손창섭의 낙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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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8-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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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희는 “솔직하긴 하지만 분별없이 흥분을 잘하고 둔한 편”인 도현의 성격적인 결함을 메워주며, 점차 바람직한 인간상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지도자의 역할을 하고 있따 또한 경제적으로 도현에게 무조건적인 도움을 주는 인물이다. 도현은 좀 풀이 죽어서 걸었다. 1949년 연합신문에 〈얄궂은 비〉를 연재하면서 집필생활을 처음 하여 1952～1953년에 순수 문예지 《문예》에 〈공휴일〉과 〈비오는 날〉 등의 단편소설이 추천됨으로써 작가로서의 위치를 굳혔다. 그의 아버지는 일찍부터 조국광복을 위해 china(중국) 으로 망명하고 없었기 때문2)에, 가장 가까운 육친의 관계를 이 사회가 단절시킨 데 대한 콤플렉스를 해결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스스로를 확인하며 투쟁한다.
상희는 도현에게 신, 천사와 같이 이상화된 존재이며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나아가는 길을 밝혀주는 이데아적인 존재로 볼 수 있따 또한 성공하고 싶다는 도현의 욕망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실현이 힘들어지자 그에게 생활비를 아무 대가 없이 주기도 한다. 종래의 다른 작가, 또는 작품들이 독립운동자를 대부분 비통하고 숭고한 영웅적인 인격자로 그려 왔던 반면에, 손창섭 소설의 주인공 ‘도현’은 돈키호테적으로 그려져 있따 이는 두 가지로 해석이 되는데 첫째는, 종래의 작가들이 독립운동자라고 하면, 민족지도자 또는 위대한 애국자라는 관점에서 덮어놓고 숭고하고 영웅적인 인격자로 우상화시키려던 태도에 대하여 반발한 것이요, 둘째는 작가 자신의 문학적 체질 내지 인생관에 기인한 것이다. 이렇듯 지성과 미모를 겸비하고 경제력도 탄탄한 상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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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섭의 낙서족
다.
저런 여자는 다시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도현에겐 들었다.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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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섭의 낙서족
설명
`落書族`
20024220 오주연
Ⅰ. 서론
손창섭은 1922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중퇴한 뒤 초등학교 교원, 잡지 편집원 등으로 일하였다.3)
`낙서족`에서 도현의 맹목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주의자의 길이나, 싸움꾼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을 저지하는 인물로 ‘상희’가 나타난다.
`낙서족`은 손창섭의 후기 작품으로서, 손창섭이 ‘역싸’에 관심을 갖고 뛰어들기 처음 했으며, 진지하며 가치 지향적인 인물을 그리려내어 현실을 건강한 세계로 인식하고자 한 작가 스스로의 통로였으나, 현실성을 잘 살려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따
지금부터 `낙서족`에 나타난 인물들을 살펴보고, `낙서족`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성폭력을 통한 기성체제의 파괴와 자기확인을 중심으로 알아보겠다.
Ⅱ. 본론
Ⅱ-1. `낙서족`의 인물들
손창섭의 `낙서족`은 일제 당시의 한국 청년을 주인공으로 한다. 때로는 독립운동가의 아들이라는 자부심 때문에 돈키호테적인 모습을 연출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런 무모한 그의 행동은 어디까지나 그를 부당하게 억압하는 부조리한 사회environment(환경) 과 모순된 인간조건에 반항하기 위한 ‘블랙 유우머’의 하나의 모드이다. 그처럼 고상하고 현철한 여자는 처음 보았노라고 했다. 아울러 `낙서족`의 한계에 대하여도 살펴보겠다. 도현에게 상희는 “숭고해 보이기 조차”하며 “구원”을 느끼게 하는 존재이기에 자신의 성적 충동을 노리꼬를 통해 배출함으로써 정신적 애착과 성욕을 분리시킨다. 간단히 소식을 전하고, 상희 얘기를 적어보냈다. 아무래도 자신이 그리 똑똑한 편이 못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것이다 이제부터는 정말 진중한 맛이 있는 인품을 갖 추어야 되겠다고 도현은 결심했다. 편지는 내용을 고쳐 써서 다음날 부쳤다. 젊어서 만주日本 등지를 전전하다가 고학으로 日本 니혼대학［日本大學］에 들어갔다. 손창섭은 어둡고 침침함 분위기와 인간의 추악한 삶을 다룬 독특한 스타일의 단편들을 발표하여 주목을 받았다.1)
`낙서족`의 박도현의 마치 돈키호테와 같은 저돌적이고 만화적인 애국활동은 여러 비평가들이 지적한 바와 같이 부분적으로 인간의 파괴본능과 영웅 심리적인 노출증이 작용하고 있따 박도현은 우선 그가 태어난 사회조건부…(drop) 터 불행하다. 같은 나이지만 상희 앞에서는 늘 머리가 숙여진다고 적고, 그 주소 성명을 달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