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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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04-0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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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러한 부정은 현상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사물의 실상을 꿰뚫어 보도록 하기 위한 방편이다. 동양적 사유를 흔히 통합적 사유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따
한용운의 시세계는…(sk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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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의 불교적 자연관을 주제로 연기적 자연관, 주객일체의 미학 등을 살펴본 글입니다.
1. 불교의 자연관
(1) 연기적 자연관
(2) 주객일체의 미학
1. 불교의 자연관
불교에서 자연이라 할 때는 현상계의 모든 것을 대상으로 한다.
화엄경에서는 제법은 인연으로 생기하는 것으로 “능연과 소연의 힘으로 모든 법이 출생하되 곧 소멸하여 잠시도 정지함이 없는 것이므로 만유가 다 이와 같다.
설명
한용운의 불교적 자연관을 주제로 연기적 자연관, 주객일체의 미학 등을 살펴본 글입니다.
(1) 연기적 자연관
불교의 일반적인 자연관은 제행무상이라는 말이 나타내듯 자연, 물질, 인간의 존재를 항상 change(변화)하는 것으로 파악한다는 것이다. 한용운의 사상적 배경이 불교의 선사상이듯이 작품 속에는 불교의 참다운 진리를 자연을 매개로 하여 형상화한 작품이 많다.
‘님의 침묵’ 88편을 포함하여 다수의 한시와 시조를 남긴 한용운의 작품에는 자연을 시적 대상으로 한 것이 많이 있따 그러나 한용운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대신 자연의 현상을 통하여 자연의 궁극적 실재에 대한 탐구에 관심을 두었다. 즉 만물이 고립적으로 존재하고 소멸해 가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저것에 의해서, 저것은 이것에 의해서 change(변화)해 간다. 참다운 깨달음을 얻은 사람의 눈에는 자연 그 자체가 화엄정토로 보이는 것이다.”라고 하여 연기는 인식주체인 마음과 인식의 대상의 상호작용으로 생기는 것이라고 하며 이 연기의 근원으로 마음을 들고 있따
불교의 연기적 자연관은 모든 사물의 개별성보다는 통합성을 더 중시하는 데 그 주안점을 둔다. 만물은 끊임없이 변하되 서로가 서로에 연하여 change(변화)한다. 그런데 불교에서는 현상적인 모든 것을 물거품같고 꿈같은 것이라고 일단 부정한다. 한 치도 더할 것도 없는 자연의 모습 그대로가 진리의 개현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평상심이 곧 깨달은 마음이다. 연기론에 의하면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은 독립불변의 고정된 실체를 갖고 있지 않으며, 서로 의존하고 인연에 의하여 생멸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