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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정승도 풀지 못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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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8-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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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규제로 상황을 정리(arrangement)해보려는 정부의 입장도 그럴 법하다. 내 경우만 해도 마음으로는 어려운 중소상인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오늘 저녁 장은 가까운 집 앞 대형마트에서 볼 가능성이 높다. 중소상인들의 입장을 들어보면 그 말이 옳은 것 같고, 대형마트의 성장과정과 연관되어 있는 2차,3차 영세업체들의 입장을 들어보면 그 말도 일리가 있었다. 대형마트에 강제되는 의무휴업이나 규제에 따라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는 이 영세업체들은 동네슈퍼의 적인가? 아니면 또 다른 약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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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정승도 풀지 못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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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 아는 황희 정승에 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아 어느 날, 깨진 벼루를 두고 서로 탓을 하며 싸우던 계집종 중 하나가 정승에게 와 하소연하니 정승이 “네 말이 옳다”하였다. 옆에서 상황을 보고 있던 조카가 “아무개는 이러하고 아무개는 저러하니, 이러한 계집종은 옳고 저러한 계집종은 그른데도 둘 다 옳다 하시니 숙부님의 분명치 못함이 너무합니다”라고 하였고, 정승은 “네 말 또한 옳다” 라고 대꾸했다는 천하에 속 터지는 일화다. 하지만 이미 시장은 빠르게 잠식되었고 대형유통 업체에는 판로를 갈망하는 영세업체들이 감자줄기처럼 줄줄이 딸려있는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었다. 그보다 더 가까운 곳에 편리하고, 깨끗하며, 심지어 심야에도 이용할 수 있는 대형마트가 생겼을 때, 소비자가 이동하는 건 당연한 시장 논리의 결과였다.그러자 다른 계집종이 와 억울함을 호소했고 그 얘길 들은 정승은 “네 말도 옳다” 하였다. 그러나 질적이나 양적으로 압도적인 경제력을 가진 대기업들이 대형마트의 쾌적한 이미지를 등에 업고, 동네 골목에까지 번쩍번쩍한 간판의 SSM으로 얼굴을 들이밀었을 때, 그제서야 퍼뜩 이건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자각이 들게 된다. 대형마트의 의무휴업 규제에 대한 글들을 찾아 읽으면 읽을 수록 나는 황희 정승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황희정승도 풀지 못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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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행되고 있는 대형마트의 의무휴업 규제를 두고 대기업과 중소상인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아 대기업과 중소상인의 관계를 강자와 약자, 선과 악이라는 대립구도로 설정하고, 정부의 규제 강화를 주장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opinion은 언뜻 정치적으로는 올바른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것은 새 벼루를 사다 놓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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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정승도 풀지 못한 문제


레포트 > 인문,어학계열
황희정승도 풀지 못한 문제


누구나 정치적으로 올바른 기준을 가지고 있지만 그 기준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생활 속 디테일한 상황에 들어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적,도덕적 가치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이 나에게 가장 편리하고 경제적인지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 대형마트와 중소상인 간의 입장이 계층 문제로 치환되어 확대되는 사회적 갈등은 경제적, 정치적으로 더 큰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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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다. 깨진 벼루보다 사람을 중요히 여긴다는 황희 정승의 청백리 같고 도량 넓은 인품을 알려주는 일화라고 알려져 있지만, 지금의 시선으로 보자면 누구에게도 욕먹기 싫어하는 착한 사람 콤플렉스이거나, 남의 일에는 관심 없고 자기 눈 앞의 책 읽기가 더 중요해 그저 건성으로 대꾸해준 것 뿐이다. 이런 디테일한 소비자의 행동 패턴을 변
소비자에게 공급의 주체와 맞먹는 이해와 실천을 바란다는 건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실 우리는 동네시장이 선한 이웃이거나 보호받아야 할 약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저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시장이었기 때문에 이용해왔다. 이것은 디테일의 문제다.
REPORT 73(sv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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